2년 만에 돌아온 [킹스맨 : 시크릿 서비스]의 속편 [킹스맨: 골든 서클]의 첫번째 예고편이 공개됐다. 아니나 다를까 전편과 똑같이 과거의 제임스 본드 시리즈 (특히나 60-70년대) 패러디 대잔치가 예상되는데, 별 거 안 보여준 티저 예고편에서도 이 정도면 본편에서는 도대체 어느 정도라는 것인가....



우선 예고편의 첫 장면은 전편에서 에그시와 해리 하트가 같이 있던 장면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 이어지는 장면이 물속을 달리는 블랙캡.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오마주다. 

The Spy Who Loved Me, 1977
The Spy Who Loved Me, 1977


그런 다음 다들 알고 있던 킹스맨 본부가 의문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털려버린다 (!)


INCOMING---
INCOMING---


정보부의 본진이 의문의 폭발로 털리는 장면은 [스카이폴]에서 나온 적이 있다. 사실 그 이전에 [언리미티드] (1999)에서 가장 먼저 털렸었다. 다른 게 있다면 [골든 서클]에서는 미사일을 맞지만 두 편의 007 영화에서는 모두 내부 폭발이었다는 점...

SKYFALL, 2012
SKYFALL, 2012
The World Is Not Enough, 1999
The World Is Not Enough, 1999


그런 뒤 완전히 박살난 킹스맨 본부 자리에서 멀린과 에그시는 재회하고, (아마도) 미국으로 가서 미국 본부의 킹스맨 멤버들을 만난 뒤 메인 악당인 (아마도) 줄리안 무어의 헨치맨과 싸우는 (것 같은) 장면이 나오는데, 그 헨치맨 역시 전편의 가젤과 마찬가지로 신체 기관의 일부가 없다. 의수를 하고 있는데, 의수를 한 악당의 헨치맨은 [죽느냐 사느냐] (1974) 에서 나왔었다. 거기선 흑인이었는데 [골든 서클]에선 백인 (정확히는 전편의 그 찰리) 으로 바뀌어버렸다. 음음...

물론 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로보트 팔에 와이어가 달렸다. 주먹 로케트 발사도 된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의 오마주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사라진 줄 알았던 옛 친구 (전편에선 딱히 친구같진 않았지만) 가 한 쪽 팔을 잃어 의수를 단 악당이 되어 주인공의 목숨을 위협하는 뭐 그런....어차피 [윈터 솔저]도 고전 스파이 영화의 줄거리 그 자체를 오마주 한 영화이기도 했고 [킹스맨]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영화이니깐.


그 다음, 알프스로 추정되는 설산 정상에 있는 어떤 건물과 케이블카를 비춰주는데, 이건 [여왕 폐하 대작전]과 [문레이커]의 오마주. 설산이 배경인 건 전자, 케이블카가 있는 건 후자다. 재밌는 건 [스펙터]에서도 이렇게 오마주를 했었다.

Kingsman : The Golden Circle, 2017
Kingsman : The Golden Circle, 2017
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 여왕 폐하 대작전, 1969
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 여왕 폐하 대작전, 1969
SPECTRE, 2015
SPECTRE, 2015


Kingsman : The Golden Circle, 2017
Kingsman : The Golden Circle, 2017


Moonraker, 1977
Moonraker, 1977
Moonraker, 1977
Moonraker, 1977
Kingsman : The Golden Circle, 2017
Kingsman : The Golden Circle, 2017


[문레이커]에서 케이블카가 추락하는 것 까지 담은 듯 하다.

SPECTRE, 2015
SPECTRE, 2015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해리 하트의 등장! (너무 대놓고 보여주는 것 같지만) 여기서도 전편의 흔적을 남김과 동시에 007 시리즈에 대한 오마주를 삽입했다. 매튜 본 도른 사람...


뭐 우선 제임스 본드가 면도를 하는거야 아아주 전통적인 클리셰. 그런데...

!!!
!!!
GOLDFINGER, 1963
GOLDFINGER, 1963
SKYFALL, 2012
SKYFALL, 2012


그런데 재밌는 건 안대를 하고 있다는 것. 뭐 우선적인 이유야 당연히 발렌타인 때문이겠지만 다시 돌아온 해리 하트가 악역인지 선역인지에 대한 복선의 역할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썬더볼]의 악당인 에밀리오 라르고가 똑같은 눈에 똑같은 안대를 쓰고 나왔기 때문.


이쯤 되면 본편에선 얼마나 오마주 대잔치를 하실런지 모르겠을 정도인데, 올해 9월 22일 개봉 얘정이라고 한다. 우선 티저 예고편 파보기 끝.

완순군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