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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본드는 '라메리칸'의 위치를 알고 있는 매들린과 모로코 탕헤르로 향한다. 사람이 아닌 장소의 이름이라는 라메리칸이 하필 모로코 탕헤르에 있는 이유는 <리빙 데이라이트>의 오마주이기 때문. <리빙 데이라이트>의 주 무대가 탕헤르였다. 본드의 패션도 그 영화 속 티모시 달튼과 똑같다. 덧붙이자면 여기서 매들린의 패션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의 바바라 바흐와 복장과 똑같다. 그리고 어쩐지 나를 사랑한 스파이로부터 정확히 10년 후에 리빙 데이라이트가 개봉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 - 리빙 데이라이트?
나를 사랑한 스파이 - 리빙 데이라이트?


더운 나라에 있는 낡은 호텔이라는 것과, 미스터 화이트가 남겼을 단서를 찾기 위해 호텔 방 안을 어지럽히는 건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나왔었다.

여기선 싸우느라고 방이 난장판이 된 거지만...
여기선 싸우느라고 방이 난장판이 된 거지만...
여기선 아버지의 단서를 찾기 위해 난장판을 만든다
여기선 아버지의 단서를 찾기 위해 난장판을 만든다


밤중에 방 안으로 들어온 를 보고 말을 걸다가 비밀의 방을 찾게 되는 건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의 오마주.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에선 지하통로의 탈출구를 찾는 도중에 쥐를 만났다.

"이게 무슨 냄새지?"
"이게 무슨 냄새지?"
"네 보스가 누구야?"
"네 보스가 누구야?"


비밀의 방에서 스펙터의 비밀기지의 위치를 알아낸 본드와 매들린은 기차를 타고 그곳으로 향한다. 단 둘이 기차에 타는 건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그랬었다. 그리고 본드가 식당칸에서 드레스업을 위해 입은 수트는 화이트 수트다. 그리고 카네이션 브로치도 달려있다. 완벽하게 <골드핑거>의 오마주. 그리고 여기서 깨알같이 보드카 마티니도 주문한다. 그리고 식당칸에서 매들린과 서로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건 <카지노 로얄>의 오마주.


그리고 기차 안에서 헨치맨의 습격을 받아 싸우는 것도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오마주인데 여기서도 또 다른 영화들을 오마주한 장면이 있다.  이놈들은 미쳤다


헨치맨이 본드의 목을 잡고 번쩍 들어올려서,

그대로 테이블 위로 내동댕이 치고,

그런 본드가 천장에 달린 봉을 잡고 반격하는 건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오마주다.




아주 잠깐이지만 바 테이블에 꽂힌 얼음송곳을 클로즈업 해서 보여주는 건 <언리미티드>에서 가져왔다. <언리미티드>에선 칼이었다.

"주코프스키 씨 모셔와."
"주코프스키 씨 모셔와."



 벽을 부수며 열차 칸을 옮겨가며 싸우는 건 <카지노 로얄>의 오프닝 액션 씬.


그리고 힝스가 매들린이 쏜 총에 맞고 나무상자들 뒤에 숨어있다 매들린을 공격하는 것

헨치맨을 기차 밖으로 떨어뜨려 위기를 모면하는 것, (놀랍게도 또 있다!)

"Shit."
"Shit."


영화 내내 대사가 없던 미스터 힝스가 죽을 때 "Shit."이라고 딱 한마디 하고 열차 밖으로 날아가는 건 <골드핑거>의 오드좁에 대한 오마주다. 애초에 힝스라는 이름도 <어나더 데이>의 본드걸 '징스'에서 따왔다.


한바탕 싸움 직후 다소 뜬금없이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고,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분위기 고조를 위한 최소한의 대화라도 있었는데 스펙터는 그딴 거 없다)

새벽을 달리는 기차를 보여주는 건 또다시 <나를 사랑한 스파이>다. 다만 <스펙터>에서는 음악과 화면 모두 서정적이고 아름다웠다. 


기차역에 있던 본드와 매들린에게 블로펠드는 1948년식 롤스로이스 실버 레이스를 보낸다. <위기일발>에서 캐림 베이가 본드에게 보낸 자동차다. 운전사의 복장도 유사하다. 그리고 <스카이폴>의 오마주도 등장.

Rolls-Royce Silver Wraith
Rolls-Royce Silver Wraith


그렇게 본드와 매들린은 마침내 블로펠드의 아지트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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